-
PER (Price Earning Ratio)주가수익비율 / 퍼세상 친절한 경제사전 2022. 5. 20. 23:37728x90
어떤 기업의 한주 가격(=주가)이 한 주당 순이익의 몇 배인가를 따지는 지표.
일반적으로 PER가 낮다면 주가가 오를 것이라 기대하고, PER가 높다면 주가가 과대평가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주가의 적정성을 판단하는 대표적인 지표다.
PER의 계산 예시
A라는 회사의 주가가 10만원이고, 주당 순이익이 10만원이라면
PER = 10만원/10만원 = 1.0
A라는 회사가 사업을 잘 해서 주당순이익이 20만원으로 2배 늘었다면
PER = 10만원 / 20만원 = 0.5
A라는 회사가 사업을 못해서 주당순이익이 5만원으로 절반 줄었다면
PER = 10만원/5만원 = 2.0
PER의 의미
주가가 적정한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위의 계산에서 보듯이 돈을 잘 벌면(=주당 순이익이 늘어나면) PER가 낮아진다. 반대로 돈을 잘 못 벌면(=주당 순이익이 줄어들면) PER는 높아진다.
PER를 기준으로 생각해보면
PER가 높으면 높을 수록 회사가 벌어들이는 돈에 비해 주가가 높다고 볼 수 있고 → 주가 고평가 (≒조정=낮아질 가능성)
PER가 낮으면 낮을 수록 회사가 벌어들이는 돈에 비해 주가가 낮다고 볼 수 있다. → 주가 저평가 (=주가 높아질 가능성)
따라서, PER가 낮은 기업의 주식을 사두면 나중에 주가가 높아질 것이라 기대할 수 있다.
적정 PER가 있을까?
일반적으로 10.0을 기준으로 높다 낮다를 따지기도 하지만, 업종별로 다르기 때문에 절대적인 수치는 없다. 특히, 성장주(=미래에 돈을 많이 벌 것이라 기대되는 주식)는 PER가 십 단위가 아니라 백 단위가 되기도 한다. 즉, 현재 버는 돈(≒순이익)은 거의 없지만 미래에 크게 성공할 것이라 '믿기 때문에' 주가가 높아져서 PER가 높게 나오기 때문이다. 이러다 보니 '거품 경제'이야기만 나오면 주가가 폭락한다. 대신, 경기호황일 때는 좋아서 입이 찢어질 만큼 쑥쑥 상승한다.
비슷한 업종이라면 PER가 비슷할 것이란 가정을 하고 동종업계(=비슷한 사업을 하는 회사들)와 비교하는 방법도 있고, 같은 회사의 과거 시기와 비교하는 방법도 있다.
위의 PER를 계산한 방식도 주당순이익이 변하는 경우만 놓고 생각한 것이지, 주가의 변화는 고려하지 않았다. 주가는 그대로인데 순이익이 변하는 경우에도 당연히 PER가 변한다.
결론
PER가 적정 주가 판단의 절대적인 정답은 아니지만, 무가치한 숫자놀음 또한 절대 아니니 알아두는 것이 훨씬 낫다.
경제뉴스에서의 사용
PER로 보면 아직 매력적인 주가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4일(이하 현지시간) 팩트세트를 인용해 S&P500지수 편입 기업들의 PER이 이전 평균치에 비해 여전히 높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20년간 평균 PER 15.7배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다만 2020년 9월 기록한 24.1배에 비해서는 크게 떨어지기는 했다.
PER를 기준으로 주가의 적정성을 판단하는 기사. 2022년 5월 현재 미국 주가가 많이 하락했지만, 지난 20년 평균 PER 15.7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기사에서 하고 싶은 말은 'PER로 볼 때 주가가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관련용어
PBR/ 주가순자산비율
728x90'세상 친절한 경제사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상자산(Virtual Asset) (0) 2022.06.08 매출,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0) 2022.05.30 성장주 / 가치주 / 테마주 / 수혜주 (0) 2022.05.15 블랙스완 black swan/ 퍼펙트 스톰 perfect storm (0) 2022.05.03 국내총생산 GDP (0) 2022.04.26